공인노무사 시험과목, 경쟁률에 대해 알아보자
흔히 '문과 8대 전문직'이라고 하는 공인노무사 시험과목, 경쟁률에 대해 알아보자(주관적 의견 포함)
시험과목
시험은 총 1차, 2차, 3차로 구분되어 있고, 1차는 객관식 2차는 서술형 3차는 면접시험으로 구분되어 있다.
1차 시험
노동법은 아래 표에 나오는 것처럼 (1), (2)로 구분되어 있고 수많은 과목들이 있으나(2022년에는 공인노무사 법이 개정되어 중대재해처벌법과 가사근로자법이 추가되었다.) 주로 문제는 노동법(1)의 경우 근로기준법, 기간제법, 남녀고용평등법에서 대다수가 나오고, 노동법(2)의 경우 노동조합법, 근참법에서 대다수가 출제되었다. 실체적인 법을 다루는 영역이다 보니 처음 보면 재밌고 기억하기도 수월한 편이다.
민법은 다양한 민법의 영역중 민법총칙, 채권 총칙, 채권 각칙 크게 세 가지로 나오며, 법적 베이스가 없다면 휘발성도 강하고 많이 어렵다. 주변에서 도전하는 분들은 법전공이 아닐 경우 민법에서 당락이 좌우된다고 볼 수 있다.
사회보험법은 고용, 산재, 국민, 연금, 고용산재 징수 전부 골고루 나온다. 특히 4대 보험과 관련된 법령은 매년 개정도 많이 되고 있는 편이라 바뀌는 것이 많아 이 부분을 잘 체크해야 한다.
경제학원론∙경영학개론 중 본인은 경영학개론을 선택했고, 경영학 전반에 대해서 다루고자 하는 노력은 있으나 아무래도 공인노무사 시험 답게 인사관리, 조직론이 절반을 차지한다고 보면 된다.
문제 검수 등을 다녀온 분들의 후기에 따르면 1차 문제는 교수진들이 여러 시중 문제집과 비교하여 문제를 출제하고 난이도 조절을 하고 있다고 들었다. 생각보다 응시자들을 골탕 먹이려는 식의 문제보다는(최근 공무원 시험과는 대비된다.) 시대에 맞는 내용과 응시자 수에 따른 난이도를 반영하기 위해 노력한다고 한다.
2차 시험
공인노무사 시험의 꽃은 2차다. 주위에서 소위 "나 1차 합격했다."는 사람들은 그 노력과 결과를 쌓은 경험은 인정해주되, 마치 사시 1차 붙은 사람처럼 대우해줄 필요는 없다. 본인은 긴 경력을 갖고 있진 않지만 다양한 인사노무 직무 지원자들을 인터뷰하면서 공인노무사 1차 합격을 '직무의 관심' 수준이 아니라 '성과'로 포장하여 자기소개서를 작성한 경우, 실제 인터뷰를 해보면 인사노무에 대한 고민의 흔적이나 애정은 보이지 않았다.
노동법은 150점이고 (1), (2)로 구분되어 각 75점씩 배분된다. 노동법(1)은 보통 개별적 근로관계법(1차 노동법(1)과 비슷한 어젠다) 노동법(2)는 집단적 노사관계법(1차 노동법(2)와 비슷한 어젠다)으로 보통 출제되나 위 표에서와 같이 항상 절대적이진 않다. 법 공부 좀 하신다는 분들이면 누구나 아는 문학판검(문제점-학설의 대립-판례의 태도-검토) 답안이 주를 이루게 되나, 아시다시피 노동법은 사실관계에 따라 판단이 달라지는 법이 많아져서 특정 사례를 주어지면 이를 검토에 풀어내야 하는 경우가 많다. 요즘 기출문제를 보면 '문학판'은 최대한 간결하게, '검'을 최대한 풀어써야 득점을 잘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인사노무관리론은 경영학 도라면 어느 정도 들어봤을 법한 '확보-개발-평가-보상-유지-방출'의 전체적인 프로세스의 이해가 필요하다. 보통 50점 장문 서술이 1개, 나머지 약 서술이 2~3개 정도 나온다고 생각하면 된다. 약 서술의 경우 특정 제도, 방법론 등에 대해 1페이지 정도 채울 수 있는 지식을 갖고 있다면 충분하지만(그래서 경영지도사 인적자원관리 쪽 기출문제를 보고 약서술 드릴을 하기도 한다.), 50점 문제의 경우 특정 어젠다에 대해 확보부터 방출까지 전체로 풀어가는 경우 거나 하나의 인사관리 단계에서 깊이 들어가는 경우가 많다. 신림동 고시촌에서 살던 시절 이런 프로세스를 직접 경험해본 인사 실무자의 경우 해당 답안지는 정말 실무자의 인사이트가 돋보이는 경우가 많았다.
행정쟁송법은 실체를 다루는 노동법과는 다루게 상당히 절차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는 법으로 기억한다. 기본적인 법령의 절차와 체계를 이해하고 이를 뒷받침하는 판례를 외운다면, 문제를 풀어나가는 데는 문제가 없다. (행쟁은 정말 기억하는 내용이 별로 없는 게 외워야 할 양이 많지도 않고, 단순히 외우기만 하면 문-학-판까지는 미친 듯이 써 내려갈 수 있기 때문에 처음에만 고전했지 나중에는 어렵지 않았다... 갓 김기홍..)
본인은 경영조직론을 선택했는데, 지금 생각해도 '경영조직'이라는 이름으로 묶어지는 이 방대한 지식을 어떻게 머리에 담았는지 모르겠다. 어느 정도 개인-집단-조직 단위로 이루어지는 테마와 조직을 바라보는 테마 등등 몇 가지들이 묶여있으나, 이것 역시 한도 끝도 없이 그 테마 밖으로 뚫고 날아가버릴 수도 있다. 아래 본인 시험 결과에서도 나오지만 저 점수를 받은 게 아직도 놀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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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인노무사 시험 경쟁률
시험 경쟁률은 한마디로 매년 늘고 있다. 합격 연령도 점점 낮아지고 있는 점을 보아 전업(휴학, 일을 쉬고 시험에만 몰두) 수험생들이 많아졌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또한 그만큼 문과의 취업시장이 좁아졌다는 걸로도 보여서 씁쓸할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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